[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814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제한적인 여신 성장세 속 비이자이익이 성장하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가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한 규모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비이자이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비이자수익은 올 3분기 1296억원으로 전년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WM(목돈굴리기)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넘어섰다. 9개 제휴사와 2000여 개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캐시백에 기반한 체크카드와 PLCC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 중이다.

3분기 누적 3442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이 약 32%를 차지하는 등 수익의 질적 변화를 이뤘다.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가 대부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동기(-434억원) 대비 적자폭을 23% 이상 축소했다.

3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확대되며 전년동기(22.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동기(2.49%)와 소폭 증가했다.

3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누적 9조50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했다.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23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인 개선세를 유지하며 BIS비율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보증부 중심의 상품 구조 강화 및 리스크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건전성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