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BC카드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기회를 확보하고자 AI·디지털 결제 기술로 해외 금융시장 진출에 가속한다.
BC카드는 28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박람회에서 민간 협업을 통한 금융 인프라의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지난 26일 시작된 박람회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019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금융 산업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등 정부 기관과 VISA, 한국 IBM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BC카드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BC카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단위 통합 결제 시스템을 수출해 왔다. 국내에서 축적한 결제망 운영 역량과 AI 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규제와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간 결제망 구축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약 450억원 규모의 결제 사업 수익을 창출했다.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확대 환경 구축과 우즈베키스탄의 첨단 결제 기술 도입 등 성과도 내고 있다.
또한 KOICA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결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한국형 금융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전파하고 비결 이전, 인력 양성, 운영 컨설팅까지 통합 제공해 현지 금융 생태계 자립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출시·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과의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가맹점 매출 데이터 활용 상권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BC카드는 이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각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지능형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민관 협업은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핵심 동력이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전략적 자원과 역량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