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캠페인성 이벤트 대신 지역에 붙어 있는 밀착형 사회공헌을 10년 이상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각장애인 산행 교실과 취약계층 난방 지원 같은 프로그램을 전국 사업장 단위로 상시 운영하며 ‘현장형 상생’ 색깔을 굳히는 모습이다.

대전 중앙연구소 연탄봉사활동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대전 중앙연구소와 수도권 등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시각장애인 산행 교실은 2013년 시작 이후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전 중앙연구소 임직원들은 시립산성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시각장애인과 1대1로 짝을 이뤄 대전 보문산을 함께 오른다. 이동 안내, 지형 설명, 보행 안전 지원 등을 맡으며 참여자들이 야외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도록 돕고 있다.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활동도 꾸준하다. 회사는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침뜰’을 2007년 개원 초기부터 후원해 왔다. 임직원들은 시설 내 공용 공간 청소와 정원 관리 등을 맡아 입소 가정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전 지역 겨울맞이 프로그램인 사랑의 연탄 나눔도 대표적인 활동이다. 올해 신흥동과 대동 일대를 찾아 두 차례에 걸쳐 총 21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대전연탄은행에 1900장을 추가 기증했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이어온 누적 전달량은 약 3만7000장으로 난방비 부담이 큰 가구의 겨울나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기업 활동의 결실이 지역사회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임직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