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장애인등록정보와 관련해 민간개방 협력에 나선다. 온라인을 통한 복지혜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보원은 2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복지분야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등록정보 민간개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정보공유 플랫폼을 통한 민간기관으로의 자격확인 서비스 제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놀이공원에서는 장애인이 실물 복지카드를 지참해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에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장애인들은 할인받기 위해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복지카드를 제시해 자격을 증명해야만 한다.

사보원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등록정보의 민간 개방 서비스 체계 구축 및 연계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장애인들이 별도 제출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에버랜드 리조트 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위해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63만1356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다. 장애인등록정보의 민간 개방 서비스 체계 구축 시 에버랜드 기준 연간 약 1만2000명 이상의 장애인이 현장 대기 없이 온라인을 통해 복지할인(4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장애인들의 참여율 증대를 위해 각 기관 홈페이지 및 SNS 등 양 기관의 다양한 홍보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현준 사보원 원장은 "에버랜드 리조트를 시작으로 전국 놀이공원과 야구장 등 민간기관을 추가 발굴해 장애인등록정보 민간개방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