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다만 개인사업자 여신부문은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월 부실채권 신규발생 현황 (이미지=금융감독원)
27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지난 9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도 5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여신이 0.88%로 0.02%포인트 개선됐다. 개인사업자 여신은 0.6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6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취약 계층인 개인사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개선됐다. 기타 신용대출은 0.62%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7%로 0.06%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해 부실채권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유지하도록 선제적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