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10월 가계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16일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9월 정체 후 상승 전환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3.98%)과 전세자금대출(3.78%)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씩 올랐다. 신용대출(5.19%)은 0.12%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은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로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3.96%)는 0.03%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째 낮아졌다. 대기업 금리(3.95%)가 0.04%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금리(3.96%)는 정책대출 확대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예금 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해 2.57%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상승으로 예대금리차는 1.45%포인트로 0.06%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