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은행이 신한금융그룹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두 곳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개방한다. 저출산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26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정빈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왼쪽), 성헌규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 이사(가운데), 홍성학 토스 인사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근로복지공단, 토스와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협력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의 보육 환경 개선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직장 어린이집 인프라 공유 및 운영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신한금융그룹에서 운영 중인 직장 어린이집 두 곳(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개방한다. 특히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은 지난 9월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지원대상 공모’를 통해 상생형 어린이집 재정지원 시설로 공식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과 토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 직장 어린이집을 공동 이용하고 양사와 협력 중인 중소기업에도 보육 인프라를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 대응과 일·가정 양립을 강조했다. 기업 간 인프라 공유를 통해 근로자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장기화로 기업의 직장 어린이집 단독 운영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보육 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들어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