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지속가능경영과 투명경영이 글로벌 경영환경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가 2026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기업의 투명경영과 책임경영 체계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구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한샘(대표 김유진)이 선제적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체계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7일 한샘은 회사의 새로운 미션과 일하는 원칙인 ‘한샘다움’을 중심으로 기업문화 혁신, 지배구조 개선, 공정거래 및 인권경영 등 전사 차원의 투명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샘이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한샘)

■ ‘한샘다움’ 선포로 기업문화 재정립

한샘은 새로운 미션과 일하는 원칙인 ‘한샘다움’을 선포하고 회사가 이어온 업과 사명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재해석했다. 한샘의 지난 50여 년 역사를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문화 재정립 프로젝트다.

한샘의 새로운 미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이다.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는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한샘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했다.

일하는 원칙은 총 아홉 가지로 정리했다. 법률이나 도덕 등의 사회적 기준을 준수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지향하며, 구성원의 업무 역량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세부 원칙은 ▲우리는 올바르게 일한다 ▲생각의 방향은 고객을 향한다 ▲문제의 본질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집요하게 실행한다 ▲큰 결정은 신중하게, 작은 결정은 신속하게 ▲공동의 목표를 향해 경계 없이 협업한다 ▲소통과 공유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충분할 때까지 ▲칭찬은 성장하게 하고, 격려는 도전하게 한다 ▲존경과 권위는 실력으로부터 나온다 ▲언제나 탁월함에 도전한다 등이다.

한샘이 기업문화 혁신, 지배구조 개선, 공정거래 및 인권경영 등 전사 차원의 투명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한샘)

■ 선진형 지배구조 정착으로 경영 투명성 제고

한샘은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집행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 집행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이를 감독하는 구조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과 견제 기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배당액 결정 후 배당기준일을 확정하는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한샘의 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년 대비 7%p 상승한 60%를 기록하며 지속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 공정거래·상생경영을 통한 산업 생태계 신뢰 구축

또한 한샘은 협력사와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교육을 정례화해 협력사와의 윤리적 거래를 강화하고 있으며 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을 중심으로 위반 사례를 예방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상생펀드, 기술보호 제도, 상생결제, 현장 VOC, 장학금 및 의료비 지원 등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팀 내 동반성장파트는 ‘준법윤리 지수 점검’ 정기 감사를 통해 각 조직의 업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거래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와 실천 노력의 결과, 한샘은 가구 제조업계 최초 2년 연속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최우수’, 5년 연속 동반성장 종합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공정거래 및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샘은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 기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공정하고 윤리적인 경영, 협력사와의 상생, 임직원 중심의 건강한 조직문화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샘다움을 중심으로 윤리적 판단과 공정하게 일하는 방식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