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엔의 날'을 맞아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의 누적 기부금이 2천200만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4일 '유엔의 날'을 맞아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의 누적 기부금이 2천200만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이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플랫폼이다. 갤럭시 사용자들이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질의 교육, 기후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이 주요 목표다.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워치에 기본 탑재되어 있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광고를 시청하거나 직접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광고 수익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해 기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사용자들은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순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된 기부금은 모두 유엔개발계획을 통해 전 세계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사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다수의 국제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혁신상'을 시작으로 2022년 '소셜 임팩트 어워드' 명예상, 2024년 '앤썸 어워드' 파트너십과 협업-책임감 있는 기술 부문 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