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반려동물 배변 냄새와 새집증후군 원인물질까지 구별해서 잡는 인공지능(AI) 공기청정기가 나왔다.

LG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연세대 세브란스 빌딩에서 한국실내환경학회와 '기후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개선'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연세대 세브란스 빌딩에서 한국실내환경학회와 '기후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개선'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LG전자)

새로 개발된 AI 공기질 센서는 마치 사람 코처럼 냄새를 구별한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반려동물 배변냄새의 암모니아, 요리할 때 나는 유증기를 각각 감지한다.

딥러닝으로 학습한 이 센서는 3종류 유해가스를 정확히 구별한다. 오염 정도까지 파악해 자동으로 청정 강도를 조절한다. 한국표준협회가 성능을 검증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차세대 필터 '퓨리탈취청정 M필터'도 함께 공개했다. 금속유기구조체(MOF) 신소재를 써서 기존 제품보다 탈취 성능이 40% 이상 좋아졌다.

LG전자는 2018년 공기과학연구소를 만들어 공기청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휘센 에어컨, 제습기 등에 이런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은 "다양한 공기 오염원에 대응하는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