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미라 기자] 서울 강동구가 6000년 역사와 함께 주민 화합을 실현했다.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거리 퍼레이드’가 지난 18일 강동구 19개 행정동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정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물(水), 불(火), 흙(土), 바람(風)이라는 4가지 원소를 콘셉트로 강동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한 의미를 담은 이번 퍼레이드는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며 마무리 돼 ‘강동형 화합 축제’로서 호평 받았다.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거리 퍼레이드’가 지난 18일 강동구 19개 행정동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정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티밥미디어)
■ 퍼레이드, 6000년 역사를 넘어선 주민 화합 실현
지난 17일부터 3일간 서울 암사동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6000년의 숨결, 100년의 빛, 30년의 울림’을 주제로 했다.
총감독인 우인기 감독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퍼레이드에 대해 “자연과 역사를 품은 네 가지 원소에 강동구 19개 동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더했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축제의 30주년 울림을 강동구에 전파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구민들의 발자취가 6000년의 역사와 만나 100년의 빛으로 이어지는 의미를 담은 퍼레이드에 대해 우 총감독은 “우리가 지켜온 이 땅의 숨결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의 빛이 교차하는 순간이 바로 강동선사문화축제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강동이 가진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로 새롭게 펼쳐 보이겠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 19개동 열정 담은 ‘물·불·흙·바람’ 퍼포먼스
서울 강동구 19개 동의 주민들은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4대 원소 콘셉트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퍼레이드를 빛냈다. 각 동 주민들은 할당된 원소와 시대에 맞춰 특색 있는 의상과 소품, 그리고 활기찬 율동을 직접 준비하며 적극 참여했다.
‘물’(구석기)을 상징하는 천호1·2·3동과 성내1·2·3동 주민들은 생명의 시작이자 흐름의 상징인 물방울 깃발과 주먹도끼 등을 활용해 ‘세상과의 첫 만남’을 표현했다. 이어 ‘불’(신석기)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고덕1·2동과 명일1·2동 주민들은 불꽃 깃발과 붉은색 천을 활용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열정의 에너지’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흙’(청동기) 콘셉트를 담당한 암사1·2·3동과 둔촌1·2동은 대지의 창조자로서 깃발, 토기, 곡식 바구니 등의 소품을 활용해 문명의 기반을 다지는 ‘정착의 시작’을 역동적으로 연출해 퍼레이드에 정점을 찍었다.
이번 퍼레이드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함께 참여해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축제로 구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