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VIP 고객층 확대와 재무 리스크 해소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롯데관광개발은 키움증권 리서치를 인용해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7164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7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이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7164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롯데관광개발)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누적 외국인 입도객 수가 176만명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고,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이 제주 관광의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9월 누적 드롭액이 2조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은 강력한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영업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제주드림타워를 중심으로 대중(MASS) 유입과 VIP 비중이 함께 확대되며 고객당 드롭액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026년 매출액은 7164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지노 업종 전반의 회복세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바운드 확대의 직간접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30년간 방한 외래객의 약 20%가 카지노를 방문했으며, 올해 인바운드가 2019년 대비 108% 회복되며 수요가 동반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는 대중과 VIP 부문의 동반 성장을 통해 업종 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VIP 중심의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