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대거 공개하며 군사력 과시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한반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며 위협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딸면 조선중앙통신은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가 4일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화성-11마를 비롯한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대잠 미사일 등이 전시됐다. 화성-11마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에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화성-19형 등도 등장했다.

북한은 2023년부터 ‘국방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무장장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전에는 2021년 ‘자위-2021’이라는 명칭으로 국방발전전람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기념연설에서 “전시회 마당에는 핵 억제력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의 군사력 구조를 부단히 현대화·고도화해온 중대사업의 최근 결실들이 집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한 핵동맹의 급진적인 진화와 이른바 핵작전 지침에 따르는 위험천만한 각본들을 현실에 구현하고 숙달하기 위한 각종 훈련들이 감행되고 있다”며 “최근에도 미국은 한국과 주변 지역에 자기들의 군사적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무력증강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지역의 미군 무력 증강과 정비례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관심도도 높아졌으며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 표적들에 할당했다”며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