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친환경차 누적 판매 인포그래픽 (이미지=현대차·기아)

이날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151만5145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87만821대)와 기아(64만4324대)를 합한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다양화 및 상품성 강화와 함께 유연한 생산 체제로 친환경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차 유형별 판매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113만8502대가 팔렸고 전기차 37만4790대, 수소전기차 1853대가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하이브리드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 7월까지 19만7929대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 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 순이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2017년 미국에서 판매된 이후 지난 7월까지 18만3106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2만911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638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미국 시장에 플래그십 대형 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콤팩트 EV 세단인 EV4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HMGMA는 현재 생산 중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외에 내년 기아 모델을 추가 생산하고,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혼류 생산 체제도 도입해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종을 내년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미국 시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