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80만대 규모의 대형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나선다.

양사는 7일 중남미용 픽업트럭 4종과 북미용 전기 상용밴 1종 등 총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

중남미 시장용으로는 중형 픽업과 소형 픽업, 소형 승용차, 소형 SUV를 선보인다. 이들 차량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기 상용밴을 공동 출시한다.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과 전기 상용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한다. 양사는 공통 플랫폼을 공유하되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는 내외장을 별도로 개발키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와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은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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