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고출력 650마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이 차량을 처음 선보이며 고성능 전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이 차량을 처음 선보이며 고성능 전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N 그린 부스트' 기능 사용 시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478kW(650마력)와 최대토크 770N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84.0kWh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일반 주행 시에도 합산 최고출력 448kW(609마력), 최대토크 740N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경험과 '롤링랩' 데이터를 활용해 이 차량을 개발했다.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다. 공기저항계수 0.27을 달성해 아이오닉 5 N보다 향상된 공력 성능을 보인다. 주행 목적별 배터리 제어가 가능한 'N 배터리' 기능도 탑재했다.
아이오닉 6 N은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제어를 지원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탑재했다. 가상 기어 변속 기능인 'N e-쉬프트'와 실내 조명으로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트랙 주행 전용 녹화 모드인 'N 레이스 캠'은 현대차 최초 적용 기술이다.
현대차는 이날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상징인 힐클라임 코스에서 아이오닉 6 N을 직접 주행시켰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CEO는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