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전반적인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에어버스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가 국제선 운항 시작했다.(사진=대한항공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가 예상된다. 매출도 0.5% 줄어든 4조 3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3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이는 화물사업 매각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LCC 업계의 적자 폭 확대도 예상된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은 3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가 전망되며 영업손실은 3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과 경쟁 심화가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 역시 415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진에어는 14억 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된다. 에어부산만이 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 역시 전년 대비 6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항공 화물 감소와 운임 하락이 지목된다.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 지표인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6개월 만에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율 관세 등으로 화물 수요가 줄었고,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경쟁 심화로 운임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 대비 5%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는 3분기 성수기 진입과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