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 반도체'..일본 수출규제 뚫고 3분기 세계 1위 고수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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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8:02 | 최종 수정 2019.09.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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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에서 직원들이 공정 상황을 살피고 있는 모습.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동욱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삼성전자 반도체는 굳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업체와 차이를 벌리며 세계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40%를 밑돌면서 2위 SK하이닉스(32%)에 바짝 쫓겼다. 하지만 올해 1분기 41%, 2분기 43%를 기록하는 등 다시 점유율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30%에서 2분기 28%로 떨어진데 이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던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3분기 점유율이 2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점유율 39%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33%, 2분기 38%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 2위인 일본 도시바의 경우 지난 6월 정전사태로 인해 2분기 점유율이 18%에 그쳤다. 3분기에도 19% 정도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반도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지난 8월 13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77.74(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2.9% 올랐다. 반도체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품목인 D램 수출물가(64.30) 역시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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