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지난해 기준 전국 가맹점 수가 25만개를 넘어섰다. 가맹 브랜드는 6353개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26일 공개했다.
가맹사업 증가 추세는 지난 2015년 이후 증가 폭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2019년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25만4040개로 조사됐다. 업종별 비중은 외식업이 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20%), 편의점 등 도소매업(5%) 순이었다. 외식업과 서비스업은 2018년보다 가맹본부·브랜드 수가 모두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은 모두 감소했다.
주요 외식업 가맹점 수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외식업에서는 치킨 업종이 2만5188개로 가장 많았다. 커피 업종은 1만5036개로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패스트푸드·제과 제빵 업종이 4억원 이상인 반면 치킨·피자·커피 업종의 경우 3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외식 브랜드는 총 771개로 전체 브랜드의 38.3%였으며 전체 외식 브랜드의 12%는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이었다. 주요 외식 업종 중에서는 패스트푸드 업종의 평균 매출액 3억원 이상 비율이 32.3%로 가장 높은 반면 커피 업종은 브랜드의 25% 이상이 평균 매출액 1억원 미만이었다.
전체 외식 업종의 브랜드 평균 존속 기간은 6년 5개월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업종 중에서는 패스트푸드 업종의 브랜드 평균 존속 기간이 8년 2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치킨(7년 11개월), 제과제빵(7년 9개월) 순이었다.
전체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17.4%였으나 폐점률도 10.8%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업종 중에서는 커피 업종의 개점률이 18.5%로 가장 높았으며 폐점률은 치킨 업종이 10.6%로 가장 높았다. 주요 외식 업종 모두 개점률이 폐점률보다 높았으며 특히 커피 업종은 개·폐점률 차이가 8.2%로 가장 컸다.
주요 서비스업 가맹점 수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 가맹점은 모두 7만5046개로 조사됐다. 외국어(1만8042개)와 교과(1만5015개) 등 주로 교육서비스 업종이 많았다.
서비스 가맹점 중에는 자동차 관련·이미용 업종의 평균 연매출이 3억원 이상인 반면 외국어·교과·세탁 업종의 경우 1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비스업 브랜드의 35%는 가맹점 평균 연매출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탁 업종의 경우 90%이상이 평균적으로 한해 1억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했다.
서비스 가맹브랜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으로 조사됐다. 외국어(11년 10개월)·교과(11년 3개월)·자동차(11년 9개월)가 10년을 넘겼고 이미용과 세탁 브랜드는 각 8년 8개월, 7년 10개월 정도 유지됐다.
주요 도소매업 가맹점 수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도소매 업종에서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4만2712개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 업종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3407개로 집계됐다.
평균 매출액은 종합소매점·편의점이 5억원 이상인 반면 농수산물 업종은 3억원 이하로 조사됐다.
도소매 가맹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1년 3개월로 나타났다. 가장 긴 업종은 종합소매점(20년 4개월)이었다. 화장품 브랜드 수명은 16년, 편의점은 평균 11년 6개월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