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손을 잡고 대학과 출연연 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지난 15일 경북대학교에서 ‘대학-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표된 ‘대학-출연연 벽허물기 추진전략’의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연의 자발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경북대 총장 및 대학·출연연 관계자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학-연 간 인적·물적 칸막이 제거와 공동연구 및 공동투자 기반의 기술사업화 지원 등 학-연 협력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학연 플랫폼 구축지원 시범사업 등 관련 사업을 통한 협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인 자유토론 시간에는 학연 공동연구 및 공동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다른 강점에 기반해 상호 성장하는 협력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더불어 양 부처는 공동 발간한 ‘학연 인력교류안내서‘를 현장에서 배포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기관 간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져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환영의 목소리를 했다.
또한 양 부처는 올해부터 신규로 착수하는 ‘학연 인력교류 지원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을 통해 공동연구과제 기반 없이도 학-연 간 자유로운 교류를 지원하고 초기 부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며 현장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학연 협력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추진전략은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학연 간 칸막이로 작용해 온 규제는 확실히 풀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빈번한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부터 인재양성 및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그간 국가 산업·기술 발전을 뒷받침해 온 출연연이 축적된 우수 기반을 대학과 공유하며 개방형 협력의 중심이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단계 제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