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S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에 대해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계약이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했다.

20일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배전반과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며 “공시된 공급규모는 1625억원이고 본 계약과 관련해 동일한 프로젝트향으로 수주받은 물량 약 900억원까지 더하면 2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2~4분기에 걸쳐 매출액이 발생되며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초고압 변압기 공급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 추가 수주 건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 18일 공시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버노바와의 협력으로 유럽·동남아시아 등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작년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공장 생산시설 증설을 발표했고 변압기 제조사인 KOC 인수를 통해 기존 2000억원이던 생산능력(CAPA)은 80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며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생산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고 GE버노바와의 협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매출액 5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4674억원으로 전망하는 데 전력 인프라의 견고한 성장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레벨업 할 것 같다”며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약해지고 기타 요인들로 최근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29% 하락했으나 이번 데이터센터 계약 건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