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가 복합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 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무역 갈등, 인플레이션, AI 혁명,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4가지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복합 위기는 민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경제 원로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민간이 먼저 뛰고 정부가 뒤에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증현 전 장관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정치적 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에 정책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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