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커머스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에 33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전문 투자조직인 D2SF는 5일 쇼핑몰 상세 페이지 자동 생성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랩'의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랩은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패션 특화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해 이커머스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급성장하는 AI 커머스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포석을 뒀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D2SF는 모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커머스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네이버 쇼핑과 연계해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유니드컴즈'는 이커머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AI 기술을 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스튜디오랩의 AI 기술을 자사 쇼핑 플랫폼에 도입해 판매자들의 상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구매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커머스 분야는 생성형 AI, 3D,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적용이 활발한 영역"이라며 "올해도 AI, 커머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