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올해 첫 로또 청약으로 평가받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1순위 청약에 4만여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래미안 원페를라의 1순위 청약엔 4만635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8가구 모집임을 고려하면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한 것이다.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지상 22층의 16개동에 전용면적 59~120㎡로 구성돼 있다. 전체 1097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2세대다.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타입은 82가구 모집에 1만1011명이 접수한 84㎡B로 확인됐다. 경쟁률은 35가구 모집에 1만680명이 신청한 59㎡A가 305.14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아크로 리츠카운티’, ‘래미안 원펜타스’보단 저조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482.80대 1로 세 단지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경쟁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페를라 84㎡의 최고 분양가는 24억5000만원인데 디에이치 대치 에텔루이의 같은 면적 분양가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나왔다”라며 “방배라는 전통 부촌에 들어서지만 고분양가에 나온 것으로 평가돼 이전 로또청약 단지들보다 적은 인원이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단지의 시세보단 5억~7억원 저렴한 수준의 가격을 선보여 흥행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1순위 청약을 마친 래미안 원페를라는 오는 12일 당첨자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