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X 시대 기반 인프라 확보..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본격화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23 07:40 의견 0
과기정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AX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고성능 AI 컴퓨팅 센터는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형의 학습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이며 더 복잡하고 정교한 알고리즘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근간이다.

과기정통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은 작년 6월부터 AI 대전환 시대의 엔진인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보의 시급성을 논의해 왔다. 이를 토대로 작년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방안을 수립했다. 이어 9월에는 국가AI위원회에서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하에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을 통해 사업 추진 및 정책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했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운영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출자금 외에도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정책금융 대출상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필요한 GPU를 대폭 확충해 산·학·연에 제공한다. 아울러 국산 AI 반도체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국산 NPU와 PIM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활용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세계적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국내 생태계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 연구개발 성과 연계를 통한 기술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를 지원하고 AI 분야의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AI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사업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통해 국내 연구계와 산업계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등 국내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고속전송 광대역이 정보통신 강국 도약의 핵심 기반이었듯 AI 컴퓨팅 인프라는 AX 시대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기반”이라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연구자 누구나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컴퓨팅 생태계 성장의 요람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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