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국인인데 베트남 사랑받아"..박항서 베트남 축구 '무패' SEA 정상앞둬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09 21:50 | 최종 수정 2019.12.09 21:52 의견 0
SBS 스포츠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항서호가 동남아시아게임 정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이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결승전을 하루 앞둔 박항서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베트남에서 일하는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 베트남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SEA 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께서 '조국은 언제나 선수단과 함께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목표를 향해 선수단도 조국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승전 전술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몸싸움을 지시할 것이고 최대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오는 10일 인도네시아와 우승을 다툰다. 10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60년 만의 우승 기회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2대1로 꺾은 경험이 있는 상대. 베트남의 우승이 높은 확률로 점쳐지고 있다.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은 이번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SEA 게임 금메달 획득을 노려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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