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금융감독원은 모든 임원이 참여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 주재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연합뉴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개최됐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 대응 태세를 갖추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우량한 대외건전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 행위에 대해선 증권선물위원회, 거래소, 검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으나 비상계엄 해제 조치 후 곧 진정됐다”며 “금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원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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