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6시간] 김병환 “10조원 규모 증권안정펀드 등 즉각 가동 준비”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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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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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비롯한 시장안정조치가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김 위원장 주재로 유관기관과 금융협회장들 이 참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증시의 경우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기관에는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른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증권 유관기관에는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금융협회엔 금융회사들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끔 적극 독려해 주길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금융사고나 각종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 확인을 실시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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