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일 이사회 열어..내년 1월 23일 임시주총 일정 확정할 것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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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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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이 3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 1월 23일로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29일께 이 같은 이사회 개최 일정을 이사진들과 공유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영풍·MBK 연합이 요청한 임시주총 소집 건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이 자체적으로 임시주총 일정을 결정하려는 배경에는 전략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이 의장권 등의 키를 잡은 상황에서 여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인사 12명, 영풍·MBK 측 장형진 고문 1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은 최 회장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벌린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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