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팬들 10억 성명X" 날조 논란..워너원 조작멤버 검찰발표, 피해자는 모두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06 18:33 | 최종 수정 2019.12.13 07:22 의견 0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은 생방송 직후 공식 페이스북에 워너원 데뷔 멤버 사진을 잘못 게재했다. (자료=Mnet·CJ ENM)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그룹 워너원이 멤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듀스101' 시즌 2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였던 1명이 탈락하고 탈락 멤버였던 1명이 붙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워너원 데뷔 진실에 시선이 쏠리면서 유력 데뷔 멤버였던 뉴이스트 김종현도 덩달다 화제가 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김 CP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된 A 연습생을 탈락시키고,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시킨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이 같은 조작을 통해 데뷔한 멤버는 워너원의 멤버로 1년 6개월 여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네이버와 다음에는 검색어에 '워너원', '워너원 조작 멤버' 등이 등장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뉴이스트 멤버인 김종현(활동명 JR)이 화제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김종현 팬 연합이 "10억 보상금 지급하라"라는 공식 성명문을 냈다고 보도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 갤러리'에 올라온 성명문과 '김종현 갤러리'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성명문은 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종현 갤러리'에는 조작된 성명문이고 기자들에게 메일을 돌려 날조 보도된 것이라는 글이 올라와있다. 팬들은 허위사실 확인 요청과 기사 삭제 요청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명문을 조작 발표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같은 케이스로 보인다. 

한편 워너원 조작 멤버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중들은 꿈을 향해 힘들게 연습생 시절을 보낸 어린 10대들을 두 번 죽이는 '조작 파문'에 대해 분노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피해자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든 출연진이라 강조하며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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