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쏙] 지스타 2일차, 악천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대기열 운영 중단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5 14:51 | 최종 수정 2024.11.15 15:17 의견 0
관람객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스타 2일차도 수많은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4’ 현장은 다수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혼잡한 상태다. 이날 오전 부산에 약한 비가 내렸지만 개장 시간인 10시 이전부터 매표소 및 입장객 대기장소에 긴 행렬이 이어졌다. 개막일에 이어 2일차 행사도 예년 주말 전시와 유사한 규모의 대기열이 발생한 것이다.

개장 이후에는 넥슨 등 인기 부스를 중심으로 인원이 폭주하자 대기열 운영을 잠시 중단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10시 30분 기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예상 대기시간은 약 90분이었으며 타 시연존을 먼저 이용한 뒤 방문할 것을 권하는 현장 스탭들의 안내가 이어졌다.

넥슨 부스에 긴 대기열이 형성돼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같은 시간 크래프톤 부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인조이’와 ‘딩컴 투게더’ 시연존의 경우 ‘대기열 점검 중’ 팻말을 걸어두고 관람객들의 부스 입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어 12시경에는 모든 시연존에 ‘점검 중’ 안내가 붙었다.

펄어비스 부스도 대기열 운영을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15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IM도 ‘아키텍트’ 시연존을 2곳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으나 오후 1시 기준 양쪽 모두 90분 이상의 대기열이 형성된 상태다.

이외에도 그리프라인 부스에는 서브컬처 팬들의 발길이 이어져 혼잡 상태이며 5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SOOP 부스도 우정잉 등 스트리머 팬들이 부스를 가득 메웠다.

크래프톤 등 일부 참가사들은 대기열 폭주로 인해 관람객들의 부스 입장을 일시 통제하기도 했다. (자료=변동휘 기자)

관련해 모바일에서 PC·콘솔로 시장 흐름이 넘어오고 국내 게임사들도 다양한 도전에 나서면서 게이머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의 건강한 성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 개최 20주년인 것도 있지만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PC·콘솔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다양성이 확보되고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흥미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는 유저들에게는 물론 국내 게임산업과 지스타라는 행사 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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