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마케팅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성공에 사활을 건다. 기존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자유도와 게임성 등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하고 있다. 출시 이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 795억원과 영업손실 92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887억원이다. 광고선전비가 전분기 대비 22.1% 늘었다. 관련해 펄어비스 조석우 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의 마케팅 강화를 위한 글로벌 행사 참가 등으로 인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기존작의 서비스를 이어감과 동시에 ▲붉은사막 ▲검은사막 중국 ▲이브 프론티어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등 신규 타이틀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검은사막’ 중국 버전과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의 정식 출시를 진행했다.
자회사 CCP게임즈는 ‘이브 프론티어’의 개발에 한창이다.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을 갖춘 샌드박스 게임으로 첫 공개 이후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정식 출시까지 테스트를 이어갈 예정으로 토큰 발행과 관련해서는 국가별 규제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펄어비스는 지스타를 비롯한 글로벌 행사에 참가해 ‘붉은사막’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약 30분 분량의 시연 빌드를 제공할 예정으로 게임스컴 빌드에서 공개한 콘텐츠 외에 1종의 보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 다양한 게임쇼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마케팅 계획에 따라 데모 버전 공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글로벌 대작에 걸맞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다.
관련해 허진영 CEO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일정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간의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자유도와 수준 높은 게임성을 구현해 고퀄리티 게임에 걸맞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치가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