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제품과 해외 지역으로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진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3만원으로 하향했다.

클리오 사옥 전경 (자료=클리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3분기 클리오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505억원과 371억원을 달성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5%, 해외는 2%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는 온라인과 클리오라이프케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와 119%로 고성장했지만 국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헬스·뷰티(H&B) 채널이 보합세(falt)를 보였다. 이와 함께 채널 수요는 여전히 강세로 나오고 10% 중후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나 동일 카테고리 내에 신생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는 동남아·중국·기타지역에서 성장했으나 핵심지역인 미국과 일본에서 역성장해 부진했다”며 “수익성 하락도 컸는데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와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면서 7.3%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장 동력 확대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는 것으로 보이고 중저가 색조와 기초 영역에서 다양한 신생 브랜드의 약진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핵심 브랜드별로 전략을 재검토해 내년 연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100억원과 40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