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경쟁률, 지방보다 12배↑..하반기에도 관심 몰린다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24 14: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올해 정비사업 단지 중 수도권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가 지방 대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투시도 (자료=동문건설)

2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총 28곳, 6579가구로 집계됐다. 여기에 1순위 청약 통장은 49만8228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5.73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지역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는 총 21곳이며 1만1020가구에 6만631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6.02대 1을 기록했는데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경쟁률보다 약 12배 이상 낮은 것이다.

정비사업 단지 중 수도권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들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휘문고와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향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월 공급된 ‘메이플자이’ 전용 59㎡는 7월 29억44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분양 당시 전용 59㎡ 2층이 17억4200만원에 공급된 것을 감안한다면 5개월 새 약 11억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는 통상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춰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입주권 또한 분양가 대비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희소가치가 큰 만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올해 하반기 공급을 앞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다.

DL이앤씨도 다음 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의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재건축 단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0㎡ 16세대 ▲52㎡ 22세대 ▲63㎡ 10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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