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파트 선호평형 나뉘어..지방 중대형·수도권 중소형 강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0.04 11:12 의견 0

지방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상의 평면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지방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상의 평면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9월) 전용면적 85㎡ 이상 평면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지역 전용면적 85㎡ 미만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43대 1임을 감안하면 약 1.8배 수준의 경쟁률이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85㎡ 미만의 평면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85㎡ 미만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60대 1을 기록, 85㎡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5.84)대비 4배가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분양 가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분양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수도권 대비 지방은 비교적 더디게 오르면서 넓은 평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주택보증공사의 8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따르면, 지난 8월 3.3㎡당 수도권 분양 가격은 2741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지난해 8월 기준) 약 492만원이 오른 셈이다. 같은 시기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는 2001만원으로 269만원 가량 올랐으며 기타 지방의 경우 1471만원으로 101만원 올랐다.

지방의 전용면적 85㎡ 이상 면적은 공급이 적어 희소성도 높다. 올해 지방 지역 85㎡이상 일반공급 가구수는 1만1678가구로 85㎡ 미만(3만7841가구) 면적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공급량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분양 가격이 수도권 대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평면에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의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공급 자체도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 지역 주택 매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85㎡ 이상의 평면을 주목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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