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와 인삼공사 인수 논쟁에 “제안 논의 없다”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0.14 15:54 | 최종 수정 2024.10.15 07: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KT&G와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 파트너스(이하 FCP)간 인삼공사 인수 논쟁이 불거졌다.

14일 KT&G는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에 대한 FCP의 인수 제안이 논의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KT&G는 “당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인삼공사 매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NGP(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궐련과 함께 회사의 3대 핵심사업”이라며 “지난해 3대 핵심사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고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FCP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KT&G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FCP는 인삼공사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삼공사를 인수해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FCP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삼공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인삼공사는 담배회사 산하에 100% 자회사로 있으면서 그 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인삼공사를 KT&G에서 분리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펀드는 인삼공사의 분리 상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리 상장은 법원이 “실현할 수 없는 사항”이라는 판단을 내려 주주총회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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