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2호선과 8호선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은 ‘잠실 르엘’의 청약이 다가오면서 내집마련 예정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낮은 ‘로또’ 단지로 평가된다. 걸어서 6~7분이면 지하철 2·8호선을 탈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도 청약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라 중도금 납부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일반분양이 소형 면적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도 청약 예정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변 시세에 비해 10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 롯데건설의 '잠실 르엘' 공사 현장 (사진=우용하 기자)

■ 강점(UP) : 잠실역 연결 단지 내 상가·롯데월드몰 10분 거리

‘잠실 르엘’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로 꼽힌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단지 시세에 비해 싼 편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 타입 분양가는 15억4770만~16억2790만원이다.

이는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정도 싼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입주 18년 차 잠실 파크리오의 같은 면적 아파트값은 올해 24억~25억원 선에서 실거래됐다. 바로 옆에 있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분양권은 최대 26억4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당첨되면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교통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2호선 잠실나루역과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 사이에 들어선다. 단지에서 걸어서 6분이면 잠실역에 닿는다. 잠실나루역까지는 걸어서 약 7분 안팎 걸린다. 2호선과 8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인 것이다. 특히 단지 내 상가에는 잠실역까지 연결하는 지하 통로가 설치돼 안전하게 걸어갈 수도 있다.

편의시설과 쇼핑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잠실역과 이어진 롯데월드몰로는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잠실점도 단지 반경 500m 안에 있다. 단지 맞은편에는 송파구청이 있어 생활 민원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 단점(DOWN) : 촉박한 중도금 납부 일정·소형 평형 위주의 일반분양

중도금 납부 일정이 촉박하다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단지는 이미 공사가 시작돼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현재 9개의 동이 이미 올라간 상태다. 스카이브릿지와 단지 내 상가의 건물도 모습을 갖췄다.

이 때문에 청약에 담첨되면 올해 11월과 12월 중도금을 분양대금의 각 30%씩 연달아 내야 한다. 분상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인근 단지에 비해 낮다고 해도 전용면적 기준 59㎡의 최대 4억8837만원이 한달 간격으로 나가는 것이다. 충분한 현금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자금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일반분양분이 소형이라는 점도 다가구 가족에게는 고민거리다.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타입은 전용면적 45~74㎡로 구성돼 있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84㎡ 이상 타입도 있지만 조합원에게 공급돼 일반분양 물량에서는 빠졌다.

■ 업계 최소 세 자릿수 경쟁률 기대..9월 1일 '로또' 청약 시작

부동산업계에서는 ‘잠실 르엘’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지난해 10월 분양에서 1순위 평균 268.69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에 주변에서 세 자리 경쟁률이 나왔고 억 단위 시세차익까지 가능해 흥행할 것 같다”며 “물론 가장 좁은 타입도 10억원 이상이라 현금 부자가 아니라면 도전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잠실 르엘’의 1순위 지원 조건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을 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다. 이와 함께 세대주이면서 2주택 이상 소유하지 않고 있어야 한다. 특별공급 당첨자는 유형별 선정 방법으로 결정된다. 일반공급 당첨자 선정은 순위별 방식에 따른다. 청약신청자 가운데 경쟁이 발생하면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가 우선 선발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총 1865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16세대다. 타입별로 ▲45㎡ 46세대 ▲51㎡ 11세대 ▲59㎡B 92세대 ▲74㎡B 39세대 ▲74㎡C 28세대다.

이달 29일에 특별공급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일반공급 신청은 다음 달 1~2일 1순위, 3일 2순위다. 당첨자는 9일에 발표된다. 정당 계약일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전매제한 기간과 거주 의무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