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행정타운 가깝지만 '준 역세권'..‘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행정타운·생활시설 10분 거리 생활권
경전철 있어도 아쉬운 서울 접근성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25 11:00 | 최종 수정 2024.09.25 11: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생활시설이 가깝고 개발 여력도 넘쳐 무난한 청약 진행이 예상된다.” (금오동 M 공인중개사)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행정시설이 존재하지만 경전철 이용을 위해선 대로와 하천을 건너야 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오는 30일 청약에 나선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건설 현장과 홈플러스 의정부점 인근 상권 모습 (사진=우용하 기자)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4개동에 지하 4층~지상 39층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은 84~155 ㎡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671세대 중 436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타입별로는 ▲84㎡A 107세대 ▲84㎡B 58세대 ▲84㎡C 58세대 ▲102㎡ 126세대 ▲115㎡ 50세대 ▲148㎡ 31세대 ▲155㎡A 2세대 ▲155㎡B 2세대 ▲155㎡C 2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일반공급의 경우 순위별 당첨자 선정 방법을 따르며 경쟁이 발생할 경우 주택 건설 지역인 의정부시 거주자가 우선된다. 동·호수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구분 없이 타입별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30일 특별공급부터 신청을 시작하고 1순위와 2순위는 각각 다음 달 2일과 4일에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며 정당계약일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당첨일로부터 12개월간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고 입주는 2027년 11월로 계획돼 있다.

■ 강점 UP : 행정타운·편의시설 도보 10분 생활권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들어서는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는 과거 미군이 유류 저장고로 사용하던 부지다.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타운 같은 경우는 이미 우수하게 조성돼 있다. 단지 옆으로 경기북부경찰청과 의정부 소방서,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기도청 북부청사는 도보 15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생활시설도 주변에 다수 존재하고 있다. 직접 걸어본 결과 10분이면 홈플러스 의정부점에 도착했다. 도보거리에 금오초와 천보중, 효자초·중·고가 위치해 학군 역시 뒤지지 않으며 권역의료센터와 소아응급센터가 있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까지도 도보 10분·차량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모든 동을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 환경 역시 우수하며 전 세대에게 지하 창고를 제공하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 약점 DOWN : 아쉬운 역세권 위치·유흥시설과 섞인 학원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의정부경전철 효자역과 경기도북부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하지만 실제 역까지 가기 위해선 왕복 8차선 도로와 부용천을 건너야 한다. 지하철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선 회룡역이나 의정부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역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경전철을 이용해도 20분가량 소요됐다.

다만 현재 공사 중인 7호선 옥정연장이 완료되면 한 정거장 거리인 곤제역에서 환승 가능하고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이 지나갈 예정이라 추후 서울 접근성은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다.

홈플러스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으로 학원가도 형성돼 있지만 주점을 비롯한 유흥업소와 혼재된 점 역시 아쉬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보 거리에 행정시설과 상권이 조성돼 있지만 단지 주변 환경은 다소 노후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개선 여력은 충분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의 경우 국민평수로 여겨지는 84㎡ 타입 기준 6억2870만~6억908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에 있고 올해 6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분양가가 84㎡ 타입 기준 최고 5억8950만원으로 완판된 바 있어 가격 경쟁력 역시 부족해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교통·인프라 개발여력은 충분하지만 주변 대비 높은 분양가로 나온 만큼 흥행 여부는 지켜볼 필요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다소 높지만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해 차별성을 더했다”며 “힐스테이트 금오와 함께 약 20년 만에 효자역 주변에 들어서는 신축이고 앞서 힐스테이트 금오가 완판에 성공한 만큼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청약도 흥행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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