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업계, 2027년까지 장비투자 528조원..한·중·대만 주도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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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16:14 | 최종 수정 2024.09.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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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향후 3년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장비투자가 크게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7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6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반도체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3년간 반도체 장비 구매에 4000억달러(약 528조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으로 인한 특정 지역의 추가 수요와 더불어 AI 반도체와 연계된 메모리 수요 등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SEMI 보고서는 내년 장비 지출이 올해와 비교해 24% 증가해 1230억달러(약 1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ASML ▲어플라이드 머리티얼즈 ▲KLM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주요 장비 공급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특히 한국과 중국, 대만이 이러한 장비 구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반도체 공급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이들 지역의 2027년 장비 투자금액이 올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국가 자급자족 정책에 힘입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한국은 같은 기간 8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예상 투자액은 750억달러이며 ▲미주 630억달러 ▲일본 320억달러 ▲유럽 270억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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