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TM기 5년새 9천대 줄었다.. “냉·난방비 등 비용 유지 어려워”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9.16 13:56 의견 0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5년새 9000대 이상 감소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5년새 9000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7076대로 전년대비 684대(2.5%)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만6146대, 2020년 3만3708대, 2021년 3만1514대, 2022년 2만9321대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 ATM기는 2019년과 비교하면 9070대(25.09%) 줄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로 ATM을 철수시키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ATM 축소가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ATM 감소 추세로 고령층과 같은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은 1384대에서 974대로 410대(29.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6777대에서 4309대로 2468대(36.42%)로 감소한 ATM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 1337대, 신한 1344대, 농협 1186대, 기업 698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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