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ATM 매각 검토 단계..본업 집중 위한 것"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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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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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ATM 사업을 매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회사는 과거 ATM 사업을 인수해 직접 운영을 해오고 있었으나 본업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재 매각 추진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TM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없으며 CU나 GS 등 편의점도 모두 위탁 운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지난 2017년 ATM 사업을 직접 운영하다 매각을 단행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애서 '몇 년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세븐일레븐의 ATM 사업부 매각이 추진되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10월 10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바이더웨이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이후 2022년 1월 일본 이온그룹 소속 한국미니스톱을 3134억원에 인수했다.
편의점 두 곳을 품었지만 코리아세븐 수익성은 악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24억원, 당기순손실은 1078억원으로 적자다. 향후 전망도 우울하다. 소비 패턴 변화와 경기 침체 등 여파로 내수 시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여기에 세븐일레븐 미국법인에 순매출의 0.6%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엔 248억원을 지급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사통 김홍철 대표와 재무통 강병훈 상무를 코리아세븐으로 발령했다. 롯데지주는 코리아세븐 최대주주로 지분 92.3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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