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특수’ 누리는 신라호텔, ‘프리즈 서울’ 개막 맞춰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9.04 10:46 의견 0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 2024’의 파트너 호텔로서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자료=서울신라호텔)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서울신라호텔이 ‘프리즈 서울 2024’ 개막을 맞아 문화 예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 2024’의 파트너 호텔로서 ▲로비 ▲아케이드 ▲야외 수영장 등 호텔 전역에서 ▲이배 작가 ▲박선기 작가 ▲박서보 작가 등의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호텔 전체가 예술품으로 거듭난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서울신라호텔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 작품과 어우러지는 블랙 버전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로비 군데 군데에 추가 설치했다.

블랙을 컨셉으로 새단장한 로비의 작품들은 지난해 새로 전시한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와 조화를 이뤄 로비 공간을 연결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깊이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서울신라호텔 로비를 채운 박선기 작가의 전체 작품은 기존 작품과 연결, 중첩되어 서로 어우러지며, 전 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박서보 작가의 묘법(猫法,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이 인상적인 작품 2점을 전시한다.

캔버스를 뒤덮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회화의 완성에 시간의 개념을 개입하는 동양 회화의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배 작가의 작품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조현화랑서울에서는 이배 작가의 개인전 ‘Between’을 진행한다. 대비되는 블랙과 화이트가 인상적인 조형 과 회화 작품이 11월 1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는 야외 수영장에서도 이어진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 스탠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없는 예술 영역을 보여주고 있는 마우즈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된다.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상징적 요소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마우즈 작가는 어번 아일랜드에 입장하면 마주보는 가벽에 가로 총 5m, 세로 2m의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인다.

그래피티 작품 전시에 맞춰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어번 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풀 파티 챕터 3'는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 유니버스'를 컨셉으로 아티스트 pH-1, 댄스팀 에이티투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 개최는 비단 예술계뿐만 아니라 호텔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 32개국 110여 갤러리가 참가하는 대규모 아트 페어로 이를 관람하러 수많은 관중이 서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이 개최된 2022년부터 행사 기간동안 객실 투숙률과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관련 투숙 인원은 ‘22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기간 동안 식음 매출도 올데이 다이닝, 파인 다이닝, 룸서비스, 주류 등이 크게 늘어 지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서울신라호텔은 행사 관계자들에게 스페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즈 서울 2024’ 관련 투숙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아트 페어 관람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에코백을 제공한다.

관계자들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 안내 데스크 운영 ▲더 라이브러리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프리즈 서울’ 고객 전용 공간 조성 및 프리즈 타임 운영 ▲주요 갤러리 도록 등을 준비했다.

또한 관계자들의 보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사우나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등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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