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 매출 상승..업황회복 더디지만 실적 회복세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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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0:39 | 최종 수정 2024.07.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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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호텔신라가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올렸다.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탓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데는 실패했다. 보따리상들의 수요도 부진해 단기간 회복은 어려워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세로 판단된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7% 오른 1조 2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9% 감소한 276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 경기 침체에 해외 공항점 임차료 부담 증가와 전년 기저 부담까지 겹치며 부진한 실적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한 8329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83.8% 줄었다. 호텔&레저 매출은 16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면세 부문은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특허수수료 환입(25억원)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항 임차료 부담과 전년 인건비 환입(50억원)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호텔&레저는 높은 객실점유율과 객실판매요금이 지속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지만 지난해 인건비 환입에 따른 기저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부침이 컸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 측은 “면세 부문 시장 상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호텔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회복세에 있다”며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전반적으로 관광산업 정상회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업황을 살피며 내실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의 방향에는 의구심이 없으나 속도가 더뎌 전사 실적 회복이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했지만 이자율이 낮아 비용 감축 측면에서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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