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 수행∙인프라 협력 확대 논의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03 13:0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은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행과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협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협의 자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이 참석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자리를 통해 현대건설과 말리노프 장관은 10월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과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금융기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고 관련 산업 인프라 건설 부문의 참여 기회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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