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전철역 가깝지만 애매한 학군 위치..‘힐스테이트 이천역’

9일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 청약
이천역세권∙중리택지지구 개발 수혜
인근 학군과 2km 거리 불구 애매한 교육 환경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03 11: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이천역세권과 중리택지지구 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교육 인프라 부족이 약점으로 여겨지는 ‘힐스테이트 이천역’이 9일 청약을 시작한다.

힐스테이트 이천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이천역’이 오는 9일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증일동에 있으며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이천시 최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1단지와 2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29층인 점은 같으나 1단지는 8개동 937세대 규모인 반면 2단지는 7개동 885세대 규모로 마련됐다. 총 1822세대 중 314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전용면적 타입은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

1단지는 전용면적 74~136㎡으로 구성돼 있으며 ▲74㎡ 31세대 ▲84㎡ 50세대 ▲84㎡S 59세대 ▲126㎡P 3세대 ▲136㎡P 3세대 총 14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2단지는 전용면적 60~136㎡로 구성되며 ▲60㎡ 29세대 ▲60㎡S 34세대 ▲74㎡ 60세대 ▲84㎡ 26세대 ▲84㎡S 17세대 ▲127㎡P 1세대 ▲136㎡P 1세대로 총 168세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순위별 선정방법에 따르며 청약신청자 중 경쟁이 있을 경우 주택건설지역인 이천시 거주자가 우선된다.

두 단지 모두 9일부터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10일과 11일에는 1순위와 2순위 청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24일, 2단지 25일이며 정당계약일은 단지 상관없이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다.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까지고 입주는 2026년 7월 이뤄질 예정이다.

■ 강점 UP : 이천역세권·중리택지개발지구 개발사업 대표 수혜 단지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경강선 이천역까지 약 600m 떨어져 있어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판교와 분당까지 40분 내 이동 가능하며 서울 강남까지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이천 시내로 곧바로 연결되는 만큼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SK하이닉스 본사와 OB맥주 이천 공장 등 산업단지로의 접근도 편리하다.

이와 함께 GTX-D 노선에 이천역이 포함됐으며 개통 시 삼성역까지 약 4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남사와 원산, 이천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반도체선도 예정돼 있다.

중리택지개발지구와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중리택지개발지구에는 6개 단지 4468세대의 공동주택이 계획돼 있으며 분양을 마친 아파트는 현재 건설 중이다.

택지지구에는 근린공원·공공청사도 조성될 예정이며 대규모 주거 단지가 형성되는 만큼 추후 상업시설도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이 개발지구와 도로 하나를 두고 붙어 있어 개발사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중리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시청과 세무서, 병원, 대형마트가 인근에 존재하고 있다.

■ 약점 DOWN : 초등학교 건설 예정이지만 애매한 학세권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 약 1.8k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30분가량 소요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약 2.4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중리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설립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와 이천역 사이 산이 존재하지만 건너갈 수 있는 길이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역까지는 직선거리가 가장 가깝지만 산 가로지르는 길이 없어 도로를 따라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인근 아파트 대비 높게 측정된 분양가도 부담으로 여겨진다. 힐스테이트 이천역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5억6000만~6억5500만원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분양된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의 84㎡ 분양가는 5억1580만~5억2130만원이었으며 우미린 트리쉐이트의 경우 4억원 중후반대 분양가를 보였다. 발코니 확장비 1500만원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도 주변 분양가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청약 흥행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용면적 74㎡ 타입에 대한 관심도는 많은 상황이지만 다른 타입에 대한 문의는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역세권으로선 가장 좋은 위치라 관심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전용면적 74㎡ 타입은 무난히 흥행할 수 있어 보이지만 일부 타입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과 높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미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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