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밸류업’ 참여 긍정적..주주환원 정책 관심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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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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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도 관심을 받았다. 이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통적으로 주주환원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이를 강화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먼저 SK텔레콤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배당성향은 70% 이상이고 배당 수익률도 7% 수준이며 2021년과 2023년 2차례에 걸쳐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그는 “AI 사업 수익화 등으로 유의미한 실적 증가가 발생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주주환원을 장기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체질개선으로 창출되는 현금흐름의 일정 부분도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지난 4월 매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방식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명시했다.
KT도 지난해 10월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활용한다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해 회사 측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며 내부적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KT 장민 CFO는 “목표로 삼을 지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이라며 “저평가된 기업가치 개선방안에 대해 여러가지를 지속 검토해왔으며 그 결과는 시장의 기대에 맞춰 구체화되는 시점에 적극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진에서는 주가 및 배당 수익률을 합산한 총 주주 수익률을 주요 경영 목표로 인식하고 있으며 연내 공시를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는 “내부적으로 자본 비용 산출 방식도 점검하고 있으며 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보완 및 개선할 계획”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을 살펴보며 중장기적인 적정 부채 수준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한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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