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분기 연속 흑자..11종 신작 예고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9 13:31 의견 0
컴투스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료=컴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컴투스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등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총 11종의 신작 라인업을 가동해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9일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등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게임 매출 성장과 비용효율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앞세워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스포츠 게임 매출도 38.7% 증가했으며 캐주얼 장르도 116.6% 성장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서머너즈 워’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올랐으며 신규 유저는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SWC(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트래픽이 높아지는 분기라 상반기보다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효율화 측면에서는 본사와 자회사 양면에서 감원을 진행해 왔으며 이에 따른 비용축소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신작 라인업으로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던 퍼블리싱작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준비하고 있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지난 7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으며 일본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0~20대와 여성 유저층의 선호도가 높다”며 “주말부터 광고 노출에 따라 신규 유저 유입이 발생하면 그 패턴을 분석해 마케팅 예산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됐던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버전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더 스타라이트’는 내년 라인업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방치형 RPG ‘가즈 앤 데몬즈’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 M’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사이렌’ 등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자체 개발 신작 3종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일본 프로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은 내년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컴투스프로야구V24’와 ‘MLB 라이벌스’에 활용된 최신 엔진을 통해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레기온’과 자회사 펀플로의 ‘레전드 서머너’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 대표는 ‘서머너즈 워: 레기온’의 차별점으로 3D 그래픽을 들었다. 통상적으로 방치형 게임은 2D인 경우가 많지만 이 게임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리소스를 많이 활용해 3D로 출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도 깊은 원작 IP를 장르 특성에 맞춰 재해석해 간편하게 구현하고 다양한 엔드 콘텐츠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개발을 최대한 독려함과 동시에 역량 보완이 필요한 장르에 대해서는 외부 작품 퍼블리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컴투스가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지만 약한 분야도 있을 것인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외부 퍼블리싱을 단행하는 것”이라며 “기존 라이브 게임의 하향안정화 시기에 인력 효율화 가능해지는 만큼 해당 시기에 신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내부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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