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 사업 집중..‘AX 컴퍼니’ 도약 속도 낸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7 16:37 의견 0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본사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하반기 AI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업인 통신과 B2B 등 2가지 축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 ‘AX(AI 전환) 컴퍼니’ 도약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여명희 전무는 7일 오후 자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여 전무는 상반기 자사의 사업 성과에 대해 “상반기 통신 본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주력 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유무선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철저한 비용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함과 동시에 기업인프라 사업 성장 가속화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서비스 관련 전략은 크게 ▲AX 및 DX(디지털 전환)를 통한 통신의 디지털화 ▲B2B 성장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통신의 디지털화 측면에서는 가입자 양적 성장과 동시에 유통체계 간소화를 통한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반 비대면 가입자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너겟’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통합 애플리케이션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온라인 채널 가입률을 강화할 계획이다.

B2B 성장동력 확보의 경우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수요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IDC 기반 AICC와 소호 대상 DX 솔루션 등 선별적인 지출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인트벤처 ‘LG유플러스 볼트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250억씩 추가 출자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완속 충전 시장 톱3 달성을 목표로 한다.

IDC와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7개 데이터센터와 350MW(메가와트)의 케파를 보유하고 있다. 가동률은 지속 증가해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오픈한 평촌 제2센터도 지속적인 고객 유입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통화편의나 보안 등에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생성형 AI ‘익시젠’을 활용하다는 점을 들었다. 경량화가 가능하고 모바일 통화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형태로 차별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모바일, 홈서비스 등에서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나아가 업무생산성 등 B2B 쪽으로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화하는데 집중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경험과 디지털 전환 등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고객의 성장까지 도모하는 AX컴퍼니가 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