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2Q 영업익 11.8% 감소..통합전산망 구축 영향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7 13:15 의견 0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아직은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영향권 내에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자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49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4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무선사업의 지속 성장과 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2.1%로 전분기(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2% 성장 목표를 충족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마케팅비는 5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3% 줄었다. 올해 상반기 총 마케팅 비용은 1조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CAPEX(설비투자)는 5571억원으로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며 15.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사업 매출은 1조59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MNO, 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수익 합산 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1.7% 늘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났다. 2023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으며 2022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회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

5G 가입회선도 741만3000개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p 커졌다.

기업회선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솔루션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IDC와 솔루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10.3%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IDC사업 매출은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미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솔루션 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All in) AI’를 공개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원으로 6.5% 늘었고 가입회선도 526만9000개로 4.4% 증가했다. IPTV 매출은 334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가입회선은 551만8000개로 2.3% 늘었다.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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