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견조한 실적 유지..매출·영업익 소폭 상승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25 16:36 의견 0

LG생활건강이 2분기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자료=LG생활건강)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5일 2024년 2분기 전사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사업별로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생활용품 부문 중 Beauty와 HDB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HDB 사업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조 488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96억원이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3% 늘었다.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은 국내,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됐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세대’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K-비첩 투어’를 개최하는 등 더후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큰 공을 들였다.

신제품으로는 더후에서 ‘비첩 순환 에센스’를 리뉴얼 해 선보였다. 빌리프에서는 팩과 클렌징을 한 번에 하는 저자극 비건 제품인 ‘슈퍼나이츠 팩 클렌저’를 출시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기 K-POP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를 더페이스샵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생활용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피지오겔이 국내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고, 고효능 신규 바디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비클리닉스’를 새로 론칭했다. 또 피지(FiJi)와 아우라(AURA)에서는 프리미엄 실내 건조 라인업을 출시하며 홈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음료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은 지속됐다. 다만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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